스포츠토토 승부조작

스포츠토토 승부조작 사건들이 2010년 이후 잠잠하던 국내 스포츠 리그를 다시 한번 흔들어 놓았습니다.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몇몇 프로 구단들은 언론의 뭇매를 맞고 팬들에게 실망감을 주었습니다.

스포츠 시장은 대기업의 유치와 팬덤 문화가 만들어낸 거대 자본 시장입니다. 상대적으로 일반인보다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승부 조작은 스포츠 정신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로써, 인위적인 결과를 양산하고 재미를 반감 시키는 행위입니다.

승부조작 발생 원인

승부 조작은 소위 사설토토 라고 불리는 불법 스포츠 도박 시장이 성장하면서 발생 빈도가 함께 늘었습니다. 국가에서 지정하는 합법적인 스포츠토토가 있지만 여러 제약으로 인해 사설토토 사이트로 더 많은 유입이 발생했습니다.

사설토토 시장은 합법 토토(연간 4~5조원)에 비해 최소 3배 이상의 높은 자금 규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정확한 규모 파악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에 따라 스포츠 배팅 전문 브로커들이 선수, 코치진, 감독 등을 매수하여 승부조작의 대가를 지불하였습니다.

거액의 돈으로 선수들을 유혹하였고, 스포츠맨십에 벗어난 일탈 행위를 하게 된 것입니다.

스포츠토토 승부조작 유형

스포츠토토 승부조작은 게임 유형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설계됩니다. 승부의 가장 기본이 되는 승패를 조작하거나 골 득점 또는 실점, 점수차 승패, 특정 행위(예시 – [야구 – 볼넷 / 농구 – 첫3점]) 등 같이 매우 다양합니다.

또한 스포츠 팀과 무관한 담당 심판 매수를 통해 확실한 경기 조작을 지시하기도 합니다. 사설 토토가 발전하면서 승부 조작에 가담하는 인원과 조직도 많아졌으며, 치밀한 설계로 알아 차리기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다음 내용을 통해 프로 스포츠 종목별 승부조작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프로축구 승부조작

2011년 K리그 선수 2명이 브로커에게 승부조작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 선수들은 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성 플레이를 하는 대가로 각각 1억 2,000만원을 지급 받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승부조작 의심을 하지 않았지만, 추후에 브로커가 검거되면서 해당 경기가 승부조작이 연루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업계 관계자가 말하길 프로 축구에서는 골키퍼와 메인 심판을 대상으로 승부 조작에 가담할 것을 제의하는 많은 사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로야구 승부조작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은 2011년에 한 차례 발생하였으나, 2016년 7월 NC다이노스 투수 이태양 승부조작 사건이 파급력이 훨씬 컸습니다.

사건은 KBO 리그가 한창 진행될 때 MBC 스포츠 뉴스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NC구단은 내부 조사 결과 사실을 인정하고 이태양 선수를 즉각 제명 시켰습니다. 이를 계기로 각 구단에서는 전수 조사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사설 도박장 개설 혐의), 넥센 히어로즈 문우람(승부 조작 혐의)를 확인하였습니다.

언론사에서는 승부 조작으로 의심되는 경기를 되짚어보면서 이들 이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가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시사한 바가 있습니다.

프로농구 승부조작

프로농구 승부조작은 두 명의 감독으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그 대상자는 바로 강동희, 전창진 입니다.

2013년 강동희 감독의 경우 높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약 3천만원을 브로커에게 받은 뒤 A급 선수들을 출전 시키지 않아 고의적으로 경기에 패배하게 끔 조작한 혐의입니다. 2015년 전창진 감독은 사설토토 사이트 여러 곳에 약 3억원을 배팅한 혐의입니다.

배팅 내역은 자신이 속한 팀이 패배했을 경우를 맞추는 것이고, 10점차 이상의 구체적인 방식도 시도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배당을 챙긴 것에 대한 진술이 확보되었습니다.

전창진 감독은 이런 승부 조작 의심 사례들이 많아 ‘전토토’라는 별명까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사 결과 무혐의 처분으로 사건은 종결되었습니다.

E스포츠 승부조작

E스포츠 승부조작은 대한민국 스포츠 종목에서 일어난 최초의 승부조작 사건이며, 대규모 사건으로 분류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스타크래프트1 리그는 사실상 완전히 몰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스포츠는 구조적으로 승부조작 브로커의 접근이 쉬워 위험 노출이 다분해 보였습니다.

e스포츠 승부조작은 다른 스포츠 승부조작과 차별화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한국 4대 메이저 스포츠(KBO리그, K리그, KBL, V-리그) 경우 브로커 선수들에게 접근해 조작을 의뢰하였습니다. 그러나 e스포츠 승부조작 경기는 선수들이 주도적으로 행하였으며, 리그 전체에 피해를 주는 안일한 행동이었다는 점입니다.

스포츠토토 및 토토사이트 승부조작에 연루된 e스포츠 마재윤 선수가 대표적입니다. 이외에 승부조작 가담한 선수는 10명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스포츠토토 승부조작 처벌 규정

‘스포츠토토‘는 공정한 승부와 땀으로 일궈진 결실의 산물입니다.

경쟁을 통해서 승패를 구분 지어,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그러나 ‘승부 조작’ 은 인위적인 방법으로 승패를 결정 지어버립니다.

이에 따라 승부조작에 관한 처벌에 대한 규정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단순 가담, 모의, 실행에 따라 막대한 처벌과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다음의 내용을 통해 스포츠토토와 관련된 국민체육진흥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관련 법령

▶ 발췌

국민체육진흥법 제26조(유사행위의 금지 등)
①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과 수탁 사업자가 아닌 자는 체육진흥투표권 또는 이와 비슷한 것을 발행(정보통신망에 의한 발행을 포함한다)하여 결과를 적중 시킨 자에게 재물이나 재산 상의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이하”유사행위”라한다)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② 누구든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 2조제1항제1호에 따른 정보통신망을 이용하여 체육진흥투표권이나 이와 비슷한 것을 발행하는 시스템을 설계ㆍ제작ㆍ유통 또는 공중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행위
2. 유사행위를 위하여 해당 운동경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
3. 유사행위를 홍보하거나 체육진흥투표권 또는 이와 비슷한 것의 구매를 중개 또는 알선하는 행위

③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대상 운동경기의 선수ㆍ감독ㆍ코치ㆍ심판 및 경기단체의 임직원은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대상 운동경기에 관하여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하여서는 아니 된다.

④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대상 운동경기의 선수ㆍ감독ㆍ코치ㆍ심판 및 경기단체의 임직원은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대상 운동경기에 관하여 부정한 청탁을 받고 제3자에게 재물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할 것을 요구 또는 약속하여서는 아니 된다.

제47조(벌칙)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7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1. 제26조제1항을 위반한 자
2. 제26조제3항을 위반하여 부정한 행위를 한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대상 운동경기의 선수ㆍ감독ㆍ코치ㆍ심판 및 경기단체의 임직원

제48조(벌칙)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1. 제26조제1항의 금지행위를 이용하여 도박을 한자
2. 제26조제2항제1호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자
3. 제26조제3항ㆍ제4항의 재물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약속ㆍ제공 또는 제공할 의사를 표시한 자
4. 제26조제3항 또는 제4항을 위반한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대상 운동경기의 선수ㆍ감독ㆍ코치ㆍ심판 및 경기단체의 임직원
5. 제30조제2항을 위반한 자
6. 속임수나 위력을 사용하여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대상 운동 경기의 공정한 시행을 방해한 자

스포츠토토 승부조작 문제 해결 방안

스포츠에서 발생하는 승부조작 문제는 공정성 및 도덕적 해이가 불러온 사회적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의 근본을 찾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안해야 합니다.

승부 조작 브로커 또는 불법 토토사이트 제재 만으로 모든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스포츠 업계 관계자들과 해당 선수들의 윤리 의식과 자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스포츠토토 투표권을 관리하는 정부 방침도 개선되어야 합니다. 많은 수요가 몰리는 스포츠토토 시장에 규제를 완화 시킨다면 국가와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현 문제를 직시하지 않고 넘겨버린다면 시대적 과오를 청산할 기회는 다시는 없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